Summery

애기동백과 동박새 의 이야기를 아시나요? 겨울이 찾아온 제주도는 고요하면서도 따뜻한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차가운 바람 속에서도 은은하게 피어나는 애기동백의 꽃잎은 겨울 제주를 붉게 물들이며 우리를 맞이한다. 그리고 그 옆에서 작은 몸짓으로 바쁘게 날아다니는 동박새는 제주 자연의 또 다른 사랑스러운 존재이다. 오늘은 제주도 겨울의 주인공, 애기동백동박새의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한다.

애기동백, 겨울을 붉게 물들이는 꽃

애기동백은 동백나무의 작은 품종으로, 주로 11월부터 1월까지 붉은 꽃을 피운다. 꽃은 작고 아담하며, 잎은 두껍고 윤기가 있어 강한 추위에도 견딘다. 대표 품종으로는 ‘유키구라스’와 ‘쿠마사키’가 있다. 제주도의 카멜리아힐과 동백수목원 등에서 다양한 애기동백을 감상할 수 있다.

애기동백은 겨울 제주에서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꽃이다. 작은 크기의 동백꽃이지만 그 화사함은 겨울의 쓸쓸함을 잊게 만든다. 동백나무는 꽃잎이 하나씩 떨어져 내려 눈처럼 쌓이는 모습으로 유명한데, 애기동백은 그보다 작고 아담해 더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다.

애기동백 나무

언제 피나요?

애기동백은 보통 11월부터 1월까지 제주를 물들인다. 한겨울 추위 속에서도 잎은 푸르고, 꽃은 선명한 붉은색을 자랑한다. 이 시기에 제주를 찾는다면, 곳곳에서 활짝 핀 애기동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어디서 볼 수 있나요?

  • 카멜리아힐: 80여 종의 동백나무가 모여 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동백 명소이다.
  • 제주동백수목원: 수령 45년이 넘는 동백나무들이 만들어낸 동백 터널은 마치 동화 속 풍경을 떠올리게 한다.
  • 동백포레스트: 이국적인 분위기의 동백나무 숲으로, 겨울철 제주 여행의 인기 장소이다.

동박새의 특징

동박새는 참새목 동박새과에 속하는 작은 새로, 몸길이는 약 11~12cm에 불과하다. 전신이 황록색을 띠며, 눈 주위에 하얀 고리 모양의 털이 있어 안경을 쓴 듯 귀여운 외형을 자랑한다. 부리와 다리는 날렵한 검은색이며, 가볍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제주도와 울릉도를 포함한 한국 남부 섬 지역에서 서식하며 텃새로 분류된다. 겨울에는 동백꽃의 꿀을 주요 먹이로 삼고, 여름에는 나무 열매와 곤충을 섭취한다. 이들은 빠르고 민첩하게 움직이며 동백꽃 사이를 날아다니는데, 이는 자연의 꽃가루 수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둥지는 주로 잡목림이나 덩굴식물 사이에 사발 모양으로 만들며, 암수가 함께 새끼를 돌본다. 한 번에 3~5개의 알을 낳으며, 이들의 가족 생활은 소박하고 단란하다.

동박새는 자연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특히 제주도의 동백나무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이 조화 로운 공생은 제주 자연의 아름다움을 상징하며, 겨울철 제주를 찾는 이들에게 작은 감동을 선사한다.

애기동백 과 동박새

옛날 탐라국에 포악한 왕이 있었다. 왕에게는 후손이 없어, 자신이 죽으면 동생의 두 아들이 왕위를 이어받게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왕은 이를 싫어하여 두 조카를 죽이려 했다. 이를 안 동생은 아들들을 멀리 피신시키고, 대신 닮은 두 소년을 데려왔다.

그러나 왕은 이를 알아채고, 진짜 조카들을 잡아와 동생에게 직접 죽이라고 명령했다. 동생은 차마 아들들을 죽이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피는 붉은 동백꽃이 되었고, 두 아들은 동박새로 변해 날아갔다. 이후 동박새는 동백나무 곁에서 살아가게 되었다고 한다.

이 전설은 동백나무와 동박새의 깊은 연관성을 보여주며, 두 생명체의 아름다운 공생 관계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제주도에 전해 지는 [동백나무와 동박새의 전설]

애기동백 과 동박새

동박새, 애기동백의 단짝 친구

애기동백꽃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꽃 위에서 바쁘게 꿀을 따는 작은 새를 볼 수 있다. 바로 동박새이다. 겨울 제주에서 동박새는 동백꽃의 꿀을 찾아 여기저기 날아다니며 생기를 불어넣는다.

동박새의 생김새

  • 몸길이는 약 12cm로 아주 작은 새이다.
  • 온몸은 황록색을 띠고 있으며, 특히 눈 주위에 하얀 링 모양의 털이 있어 마치 안경을 쓴 듯 귀여운 모습이다.
  • 부리와 다리는 검은색으로 작고 날렵하다.

동박새의 생활

동박새는 제주도와 울릉도 같은 섬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텃새이다.
겨울에는 동백꽃의 꿀을 즐겨 먹으며 동백숲에서 활발히 활동한다.
둥지를 잡목림이나 덩굴식물에 사발 모양으로 짓고, 한 배에 3~5개의 알을 낳아 암수가 함께 새끼를 기른다.

애기동백과 동박새의 겨울 춤

애기동백과 동박새는 그야말로 제주 겨울의 완벽한 짝꿍이다.
붉게 핀 동백꽃 위에 동박새가 날아올라 꿀을 먹는 모습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동박새의 작은 날갯짓은 바람에 흔들리는 동백꽃과 어우러져 겨울 숲을 살아 숨 쉬게 한다.

이들의 모습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 그 이상이다. 애기동백은 동박새에게 먹이를 제공하고, 동박새는 동백나무의 꽃가루를 퍼뜨려 번식을 돕는다. 자연이 만들어낸 이 완벽한 조화는 우리가 놓치고 사는 작은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제주 겨울 여행의 추천 코스

  • 카멜리아힐에서 동백꽃 사진 찍기
  • 동박새가 바쁘게 날아다니는 제주동백수목원 산책
  • 동백꽃 터널이 있는 동백포레스트에서 인생샷 남기기
  • 제주 동쪽 해안가의 애기동백 명소 탐방
애기동백 과 동박새

Joy’s conclusion

제주도의 겨울은 춥고 쓸쓸하다는 편견과 달리, 애기동백과 동박새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풍경이 가득하다. 붉은 꽃과 초록빛 새의 조화는 우리가 겨울에도 자연 속에서 희망을 찾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올겨울, 제주를 찾아 이 특별한 자연의 이야기를 직접 느껴보는 건 어떠한가. 애기동백과 동박새가 제주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애기동백 과 동박새 제주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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