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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요테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주목받고 있는 건강 채소로, 다양한 영양소와 독특한 식감 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차요테는 ‘불수과’라고도 불리며, 외형은 서양 배와 비슷하고 크림색 또는 연한 녹색을 띤다. 아삭한 식감과 약간의 단맛이 특징이며, 오이와 비슷한 맛을 가지고 있다. 열매 뿐만 아니라 잎, 줄기, 뿌리까지 식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다재 다능한 채소이다.

차요테의 역사

멕시코와 중앙아메리카의 열대 지역이 원산지인 박과의 덩굴성 식물로, ‘불수과’라고 불린다. 차요테는 중국에서 ‘불수과(佛手瓜)’로 불리며, 이는 ‘부처의 손’을 의미하기도 한다. 열대 기후에서 주로 재배 되며, 아삭한 식감 과 약간의 단맛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제주도에서 노지 재배에 성공한 이후로 재배가 시작되었다.

열대 채소 차요테는 2014년부터 제주도에서 재배가 시작되었다. 농촌진흥청은 기후 온난화에 대응하여 새로운 작물을 도입하고자 차요테를 제주 지역에 시험 재배 하였고, 그 결과 노지 재배에 성공하였다. 

이후 제주도는 차요테의 국내 주요 재배지로 자리 매김하였으며, 지역 농가들은 이를 새로운 소득 작물로 활용하고 있다. 제주도의 온난한 기후가 차요테의 생육에 적합하여, 현재까지도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다.

차요테의 효능

차요테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 혈당 조절: 차요테는 혈당 지수가 낮아 당뇨 환자에게 적합한 식품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탄수화물의 소화와 흡수를 늦춰 식후 혈당 상승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 심혈관 건강 개선: 차요테에 함유된 칼륨은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혈관 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 소화 기능 개선: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소화를 돕는다.
  • 항산화 작용: 차요테에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제가 풍부하여 체내 유해한 자유 라디칼을 제거하고 세포 손상을 방지한다.
  • 체중 관리: 낮은 칼로리와 높은 식이섬유 함량으로 포만감을 주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차요테 요리법

차요테는 다양한 방법으로 조리하여 즐길 수 있다. 몇 가지 요리법을 소개한다.

차요테 깍두기

재료

  • 차요테 1개
  • 고춧가루 1 큰 술
  • 간장 1 큰 술
  • 설탕 약간
  • 매실청 1 큰 술
  • 다진 파 약간
  •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차요테를 깨끗이 씻어 깍둑 썰기로 썬다.
  2. 볼에 차요테와 나머지 재료를 모두 넣고 고루 버무린다.
  3. 10분 정도 재워두었다가 맛있게 먹는다.

차요테 자체가 수분이 많아 시원한 국물 깍두기가 된다.

차요테 장아찌

재료

  • 차요테 5개
  • 청양고추 30개
  • 월계수잎 3~4장
  • 식초 3~4스푼

양념

  • 생수 2L
  • 간장 500ml
  • 식초 300ml
  • 매실즙 200ml

만드는 법

  1. 차요테를 깨끗이 씻어 반으로 자른 후 씨를 제거하고 얇게 썬다.
  2. 청양고추도 씻어 준비한다.
  3. 냄비에 생수, 간장, 매실즙, 월계수잎을 넣고 끓인다. 마지막에 식초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인 후 불을 끈다.
  4. 준비한 차요테와 청양고추를 용기에 담고 끓인 양념을 부어준다.
  5. 2~3일 숙성시킨 후 먹는다.

차요테 나물

재료

  • 차요테 1개
  • 양파 1/2개
  • 당근 1/2개
  • 마늘 2쪽
  • 들깨가루 1 큰 술
  • 어간장 약간

만드는 법

  1. 차요테, 양파, 당근을 굵은 채로 썬다.
  2. 냄비에 기름을 두르고 마늘을 편으로 썰어 볶는다.
  3. 양파와 차요테를 넣고 볶다가 어간장을 넣고 살짝 볶아준다.
  4. 볶는 시간은 숨만 죽는 정도로 1~2분 정도로 하여 아삭한 식감을 유지한다.
  5. 들깨가루를 넣어 마무리한다.

차요테 나물은 무나물 처럼 금방 물렁하지 않고 식감이 살아 있다.

차요테 생채

재료

  • 차요테 1개
  • 소금 1 작은 술
  • 고춧가루 1 큰 술
  • 다진 마늘 1 작은 술
  • 간장 1 큰 술
  • 참기름 1 큰 술
  • 식초 1 작은 술 (취향에 따라 조절)
  • 설탕 약간
  • 통깨 약간

만드는 법

  1. 차요테를 깨끗이 씻은 후 껍질을 얇게 벗기고 얇게 채를 썬다.
  2. 썰어 놓은 차요테에 소금을 뿌려 약 10분간 절인다.
  3. 절인 차요테는 물기를 꼭 짠다.
  4. 볼에 고춧가루, 다진 마늘, 간장, 참기름, 식초, 설탕을 넣고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5. 절인 차요테에 양념장을 넣고 골고루 버무린다.
  6. 마지막에 통깨 를 살짝 뿌려 준다.

Thinking of Joy

차요테는 기후 변화가 불러온 아열대성 작물의 대표 주자이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우리나라의 기후가 점점 더 온화해지면서,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열대채소의 재배가 가능해졌다. 특히 제주도는 이러한 기후 변화의 최전선에 서서 차요테와 같은 새로운 작물을 받아들이는 데 성공했다.

풍부한 영양소와 특유의 아삭한 식감으로 건강과 미각을 동시에 사로잡은 차요테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며 우리의 식탁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한다. 또한, 지속적인 재배와 활용을 통해 차요테는 단순히 외래 작물로 머무르지 않고,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와 건강한 식문화 형성에 기여하는 중요한 농산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기후 변화가 불러온 이 새로운 농업 패러다임 속에서 차요테는 미래 농업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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