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라산의 마지막 눈길을 걷다

Summery

3월 한라산은 봄 과 겨울이 만나는 특별한 시간이다. 한라산은 사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제주도의 상징적인 산이다. 3월이 되면 중턱에는 따스한 봄기운이 감돌지만, 정상 부근에는 여전히 눈이 쌓여 있다. 이 시기 한라산 등반은 겨울과 봄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풍경 속을 걷는 특별한 경험이 된다.

🌿 한라산, 봄과 겨울이 공존하는 신비로운 산

한라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산이자, 제주도의 중심을 이루는 명산이다. 특히 3월에는 한라산이 계절의 경계를 이루며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3월 한라산의 특징

중턱 부터는 따뜻한 봄의 기운이 감돈다

정상 부근에는 여전히 겨울의 잔설이 남아 있다.

두 계절이 만나는 독특한 풍경을 감상 할 수 있다.

🥾 눈길을 헤치며 오르는 길

아침 일찍 출발해 성판악 탐방로 입구에 도착하니, 신선한 공기와 함께 한라산의 고요한 아침 풍경이 펼쳐졌다. 나무 사이로 햇살이 스며들고, 새들의 지저귐이 들려오는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등반을 시작했다.

• 등반 초기(해발 1,000m 이하) : 눈이 거의 녹아 흙길이 이어졌다.
• 해발 1,500m 이상 : 본격적인 눈길이 시작되었다.

💡 눈길 등반 시 주의할 점!

✔️ 아이젠 필수! 미끄러운 구간이 많다.
✔️ 방수 등산화 착용! 녹은 눈이 신발 속으로 스며들 수 있다.
✔️ 방한 장비 준비! 정상에서는 여전히 찬바람이 강하다.

한라산 등반 코스 완벽 가이드: 난이도별 추천 루트

한라산은 총 4개의 공식 등반 코스를 제공하며, 각 코스마다 난이도와 풍경이 다르다. 정상(백록담)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이며, 어리목과 영실 코스는 비교적 짧은 거리로 중턱까지 올라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 한라산 정상까지 오르는 코스

한라산 정상(백록담)까지 오르는 코스는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 두 가지가 있다.

1️⃣ 성판악 코스 (9.6km, 왕복 약 8~9시간)

✔️ 한라산 등반 코스 중 가장 인기 있는 길

• 출발지: 성판악 탐방로 입구
• 거리: 9.6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8~9시간
• 특징:
  • 경사가 완만해 체력 부담이 적음
  • 탐방로가 비교적 넓고 정비가 잘 되어 있음
  • 정상 부근의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휴식 가능

💡 추천 대상: 장거리 산행이 가능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코스를 원하는 등산객

2️⃣ 관음사 코스 (8.7km, 왕복 약 9~10시간)

✔️ 한라산의 원시림과 다채로운 지형을 즐길 수 있는 길

• 출발지: 관음사 탐방로 입구
• 거리: 8.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9~10시간
• 특징:
  • 성판악 코스보다 경사가 가파르고 난이도가 높음
  • 울창한 숲과 계곡, 다양한 지형을 감상할 수 있음
  • 삼각봉 대피소에서 백록담까지 가파른 구간이 많음

💡 추천 대상: 등산 경험이 많고, 가파른 길을 오르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은 등산객

⛰️ 한라산 중턱까지 오르는코스

정상까지 오르지 않더라도 한라산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코스가 있다. 어리목 코스와 영실 코스는 상대적으로 짧아 당일치기 트레킹으로 적합하다.

3️⃣ 어리목 코스 (4.7km, 왕복 약 3~4시간)

✔️ 부담 없이 한라산의 멋진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

• 출발지: 어리목 탐방로 입구
• 거리: 4.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3~4시간
• 특징:
  • 경사가 완만하고 코스가 짧아 초보자도 부담 없이 등산 가능
  • 한라산의 대표적인 풍경 중 하나인 사제비동산을 감상할 수 있음
  • 겨울철 눈꽃과 억새 군락이 장관을 이룸

💡 추천 대상: 가볍게 트레킹을 즐기고 싶은 사람, 가족 단위 방문객

4️⃣ 영실 코스 (3.7km, 왕복 약 3~4시간)

✔️ 한라산의 대표 절경인 병풍바위를 감상할 수 있는 코스

• 출발지: 영실 탐방로 입구
• 거리: 3.7km (편도)
• 소요 시간: 왕복 약 3~4시간
• 특징:
  • 짧지만 비교적 가파른 코스로 체력 부담이 있을 수 있음
  • 병풍바위, 선작지왓 등 한라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 가능
  • 가을 단풍과 겨울 눈꽃이 특히 유명

💡 추천 대상: 짧은 코스를 선호하지만 한라산의 대표적인 절경을 보고 싶은 사람

🚶 한라산 등반 코스 비교 한눈에 보기

🌟 한라산 등반 꿀팁!

✔️ 입산 시간 확인: 한라산 등반은 오전 6시~오후 12시(정상 등반 기준)까지만 입산 가능하므로, 늦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기온 변화 대비: 3월까지도 정상 부근에는 눈이 남아 있으며, 바람이 강하게 불 수 있으므로 방한 장비가 필수이다.
✔️ 대중교통 활용: 한라산 눈꽃버스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한라산 등반은 사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자신의 체력과 일정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한라산의 경이로운 자연을 만끽해 보자. 🏔✨

⛰ 정상에서 만난 한라산의 겨울

한라산의 정상, 백록담이 드디어 눈앞에 나타났다. 한라산의 웅장한 분화구를 마주하는 순간, 등반의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 백록담의 3월 풍경
  • 정상에는 여전히 하얀 눈이 덮여 있다.
  •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설경이 장관을 이룬다.
  • 억새와 눈이 공존하는 독특한 풍경이 펼쳐진다.

특히 한라산 정상에서는 마치 두 계절이 만나는 경계선 위에 서 있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한쪽은 봄, 다른 한쪽은 겨울인 신비로운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 한라산 등반, 꼭 챙겨야 할 준비물

한라산 등반을 계획 중이라면, 다음 준비물을 꼭 챙기는 것이 좋다.

✅ 아이젠 – 눈길에서 미끄러짐 방지
✅ 방수 등산화 – 녹은 눈이 발에 스며드는 것을 막음
✅ 바람막이와 방한 장갑 – 정상의 찬바람 대비
✅ 간식과 물 – 에너지 보충 필수

🌊 영등할망이 찾아오는 날, 제주에 봄을 알리다

한라산의 마지막 눈이 사라질 무렵, 제주에는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바다의 여신 영등할망이다.

• 영등할망이란?
  • 매년 음력 2월 초하루, 제주에 도착하는 바다의 여신
  • 바람과 파도를 몰고 오지만, 동시에 풍어(豐漁)와 농사의 풍요로움을 기원하는 존재
  • 제주에서는 영등할망을 맞이하는 영등굿이 열린다.

영등할망이 제주를 방문하면 바람의 방향이 바뀌고,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된다고 한다. 이는 마치 한라산의 눈이 녹으며 계절이 바뀌는 것과 같은 자연의 흐름을 보여 준다.

🚍 한라산눈꽃버스, 더 편리해진 한라산 겨울 여행

한라산의 설경을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한라눈꽃버스’ 가 탐방객 증가로 인해 평일에도 운행된다.

🔹 한라눈꽃버스란?

• 한라산의 설경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노선
• 기존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되었으나, 3월부터 평일에도 운영 확대

🔹 운행 노선

🚍 1100번 (특별노선) : 제주버스터미널 → 한라산 어리목· 1100고지· 영실지소 왕복
🚍 240번 (정규노선) : 제주버스터미널 → 한라산 어리목· 1100고지· 영실 → 서귀포 중문사거리· 제주국제컨벤션센터

💡 대중교통 이용 TIP

✔️ 1100번 버스 – 한라산 눈꽃을 가장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특별노선
✔️ 240번 버스 – 주중·주말 운행, 서귀포까지 이어지는 정규노선

🌅 한라산의 마지막 눈, 꼭 경험해 보세요!

한라산의 마지막 눈을 보고 싶다면 3월 초~중순이 적기이다. 봄이 다가오면서 점점 눈이 녹아가지만, 정상 부근에는 아직도 겨울의 흔적이 남아 있다.

자연이 선물한 아름다운 순간을 경험하고 싶다면, 한라산으로 떠나보자. 두 계절이 공존하는 특별한 등반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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