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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국제 정치와 경제의 중심에 자리 잡으며 현대 권력의 핵심 축이 되었다. 브릭스 도전, 달러 패권, 관세 정책 등 현대와 역사 속 5가지 사례를 통해 돈의 권력이 국가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돈의 권력: 현대 국제 질서의 중심

돈과 권력의 역사적 기원


돈의 권력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낸 것은 르네상스 시대 메디치 가문에서 시작된다. 이탈리아 금융업을 장악한 메디치 가문은 은행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며 교황 선출과 전쟁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돈이 단순한 교환 수단을 넘어 권력을 유지하고 확장하는 도구로 활용된 초기 사례다.

메디치 가문은 14세기 후반부터 18세기 초까지 약 350년 동안 유럽, 특히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세계 정치와 문화를 움직인 금융 명문 가문이다. 이들은 피렌체를 기반으로 한 은행업 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고, 그 부를 통해 정치, 예술, 종교에 걸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메디치 은행은 당시 유럽에서 가장 신뢰받는 금융기관으로 자리 잡았으며, 가문은 피렌체 공화국의 권력을 장악하고 4명의 교황(레오 10세, 클레멘트 7세, 피우스 4세, 레오 11세)을 배출하며 로마 가톨릭교회의 중심에도 서 있었다. 또한, 메디치 가문은 르네상스 예술과 과학을 후원하여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 당대의 거장들이 창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유럽 문화사의 황금기를 열었다.

브릭스(BRICS)의 도전과 글로벌 금융 질서


브릭스(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결성한 경제 협력체로, 달러 중심 금융 시스템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은 자국 통화를 사용한 무역 및 금융 체계를 구축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패권에 도전하는 상징적 행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달러 기반 국제 금융 시스템은 브레튼우즈 체제를 통해 수십 년 동안 구축된 강력한 네트워크로, 브릭스의 영향력 확대를 제약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제재와 관세, 금융 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 경제적 제재의 무기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를 통해 국가 간 경제적 힘겨루기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는 특정 제품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의 제조업과 수출 시장을 압박했다. 캐나다와 멕시코 역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에서 관세 압박을 받으며 미국의 요구를 수용했다.

관세는 단순히 수출입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상대국 경제의 산업 구조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제재 도구로 자리 잡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와 돈의 권력: 초유의 외교적 양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자택을 방문한 사건은 국제 정치에서 돈의 권력이 얼마나 절대적인지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다. 트럼프가 관세와 무역 협정을 통해 미국 중심의 경제 질서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가운데, 캐나다 경제의 안정성을 지키기 위해 트뤼도는 정치적 자존심을 접고, 아직 공식 권력을 갖추지 않은 트럼프를 직접 찾아갔다.

이는 정상급 지도자가 상대국의 당선인을 공식 석상이 아닌 그의 개인 자택에서 만나 협상한 초유의 사태였다. 트뤼도는 트럼프가 내세운 보호무역주의와 미국 우선주의가 캐나다의 핵심 산업에 미칠 경제적 파장을 우려하며 협력과 양보를 제안했다.

이러한 행보는 돈과 경제적 안정이 국제 외교의 중심이 되는 현대 권력 구조를 여실히 보여준다. 국가 지도자의 정치적 신념과 외교적 체면조차 경제적 필요와 생존 앞에서 후순위로 밀려날 수밖에 없음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달러 패권과 글로벌 금융 시스템


달러는 세계 경제의 핵심 통화로, 국제 무역과 투자, 금융 거래의 대부분이 달러로 이루어진다. 미국은 달러 패권을 바탕으로 국제 금융을 좌우하며 경제적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막강한 힘을 행사한다.

대표적으로 이란과 러시아는 미국의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서 배제되어 국제 무역에서 고립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처럼 달러는 국제 정치와 경제를 통합적으로 조율하는 현대 권력의 도구로 활용된다.

중국의 경제 성장과 위안화 국제화


중국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으로 성장하며 위안화를 글로벌 통화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을 통해 인프라 투자와 금융 시스템에서 영향력을 확대했다.

그러나 위안화의 국제화는 아직 달러와 유로화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신뢰 부족, 금융 시스템의 개방성 부족 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며, 중국의 경제 전략은 여전히 미국과의 경쟁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기업에서의 돈의 권력: 현대 사회의 단면


돈의 권력은 국제 정치뿐만 아니라 개인과 기업의 생존과 성공에도 깊이 연결된다. 세계적인 테크 기업 애플과 아마존은 자본의 힘으로 기술 혁신과 시장 독점을 이뤘으며, 이는 단순히 기업의 성공을 넘어 정치와 사회에 영향을 미쳤다.

개인 차원에서는 부의 격차가 사회적 불평등을 심화시키며, 돈이 안정적 삶의 필수 요소로 자리 잡았다. 현대인은 돈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돈의 권력이 남긴 교훈


돈의 권력은 과거의 왕권과 군사력을 대체하며 현대 국제 질서의 핵심 축이 되었다. 브릭스의 도전, 미국의 관세 정책, 달러 패권, 중국의 경제 전략, 그리고 개인과 기업의 경제적 힘은 모두 돈의 권력이 어떻게 작용하는 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국가 간 관계에서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닌 협상과 경쟁, 심지어 전쟁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개인과 기업 역시 이 권력의 영향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대 사회는 돈의 권력을 이해하고 이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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